기업들의 체감경기지수가 3개월 연속 호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수출보다 내수 실적이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6일 업종별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 Business Survey Index)는 114.1로 3월 119.2, 4월 117.6에 이어 3개월 연속 기준치 100을 상회, 기업들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를 보여주고 있다.
BSI 전망치가 100을 넘으면 해당월의 경기를 전월보다 좋아질 것으로 보는 업체가 그렇지 않은 업체보다 많음을 의미하고 100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기업의 규모(매출, 자산 등)를 감안하여 각 기업별로 서로 다른 가중치를 부여하여 계산된 결과인 가중지수도 115.1로 호전을 전망했으며, 각 부문별(내수, 수출, 투자, 자금사정, 재고, 고용, 채산성) 지수 값을 근거로 종합지수를 추정하여 산출한 합성지수 역시 102.4를 보여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보여주고 있다.
4월 실적BSI는 107.0으로 3월(110.7)에 이어 2개월 연속 기준치 100을 상회하여 기업들의 실제 실적 또한 점차 나아지고 있으나 계절요인을 제거한 계절조정 실적치는 98.9로 전월대비 소폭 부진을 보였다.
보고서는 '최근 다시 심화되고 있는 환율불안에 대응하여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소재산업 육성 및 환리스크 관리강화 등을 위해 기업과 정책당국의 노력이 함께 지속되어야 하다'며 '정부가 추진하는 종합투자계획의 차질 없는 집행, 개별 기업의 투자집행에 대한 세제지원 강화, 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에 대한 효과적인 정보 제공 등으로 투자와 수출의 지속적 확대를 도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업종/부문별 동향이다.
경공업(107.5)= 의복 및 가죽, 신발(110.5), 음식료(112.5), 나무 및 목재(137.5) 등 섬유(75.0)를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호전을, 중화학공업(110.9) 또한 비금속광물(115.4), 일차금속(109.7), 펄프 및 종이(111.8) 등을 중심으로 호전을 전망
비제조업(121.2)= 소매업(150.0), 운수(114.3), 도매 및 상품중개업(114.3)을 중심으로 호전을 전망했으며, 정보통신 산업은 통신 및 정보처리(136.8),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131.4), 반도체, 컴퓨터 및 전기(105.9) 등 전 업종에서 호전을 전망
내수(119.2)= 나무 및 목재(162.5),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142.9), 소매업(162.5) 등 업종은 호전을, 전력 및 가스(72.7)는 부진을, 의복 및 가죽, 신발(100.0), 고무 및 플라스틱(100.0) 등은 전월과 유사한 경기를 전망
수출(105.0)= 철강외1차금속(128.6),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134.3), 선박 등 제조업(157.1) 등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호전을, 투자(106.8)는 전력 및 가스(127.3), 소매업(125.0), 조립금속 및 기계(118.5)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호전을 전망
자금사정(104.1)= 정유(140.0), 운수(119.0), 소매업(129.2), 철강(120.8) 등을 중심으로 소폭 호전을, 재고(106.8)는 경기회복의 미진을 반영하여 섬유(141.7), 나무 및 목재(125.0), 자동차판매 및 차량연료(150.0) 등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증가를 전망
고용(104.3)= 정유(120.0), 통신 및 정보처리(115.8), 소매업(112.5)를 중심으로 소폭 호전을, 채산성(108.9)은 철강외1차(128.6),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128.6), 소매업(141.7) 등을 중심으로 호전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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